知識마당

굿 라이프 – (최인철 ‘굿 라이프’ 저자)

‘지식마당 네번째 이야기’

굿 라이프

with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님

 

 

2018년 9월 19일,

개강시즌을 맞아 새학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학교로 향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강연을 위해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님이 ed:m 강남 본사로 바쁜 걸음 해 주셨습니다.

이 책은 ‘행복한 삶’ ‘의미 있는 삶’ ‘품격 있는 삶’의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문에서 책 이름이 왜 ‘굿 라이프’인지가 소개됩니다.

 

 

행복이 ‘좋은 기분’, ‘좋은 삶’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이 연구한 요즈음 현대인들은

‘행복=좋은 기분을 느끼는 순간’일 뿐이라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즉, 생각보다 행복의 형태를 인색하게, 좁은 형태로 규정하고

좋은 기분을 주지 않는 일은 무조건 불행, 행복하지 않음 등으로

과격하게 분별해버리는 태도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느낀 감정은 이랬습니다.

책에서 얘기하는 대로 ‘쉬웠다면’ 진작에 우리는 만족하고 행복하지 않았을까?

당장에 잠 못 이룰 고민 따위 하지 않았겠지..

(교수님이 강연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궁금증이 실제로 풀리기를 바랬습니다.)

 

 

 

교수님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제가 일평생 행복에 대한 고민, 집단연구를 거듭하면서 내린 결론은

아주 원론적으로 들리겠지만,

행복은 단박에 말로 정의 내리기 어려울 뿐이지

생각보다 우리 삶에 다양한 (act) 행동적 형태로 존재하고 있고,

쉽게 만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나니,

죽고 싶은 가운데 떡볶이가 먹고 싶기도 할 수 있는 복잡다단한 우리네 삶에서

행복의 형태를 엄격하게 제한하지는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Chapter 1. [행복한 삶]

 

행복한 삶은 쾌족하는 삶!

 

교수님은 우연히 어떤 잡지의 칼럼에서 ‘쾌족’(快足)’ 이라는 표현에

시선을 빼앗겼던 기억을 언급하였습니다.

중국 송나라 시대 유학자 주희가 엮은 대학장구의 문장이 그 표현의 출처였고,

쾌족이라는 단어는 글자 그대로 ‘기분이 상쾌하고 자기 삶에 만족‘하는

심리 상태를 지칭하더라는 것입니다.

 

최 교수님은 굿 라이프에서의 행복이란 ‘쾌족한’ 상태일 수도 있겠다고 견지함을 통해서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을 유연하게 취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행복은 유전자로 결정될 수 있겠다는 이른바 ‘유전자 결정론’이

우리 사회에 퍼지는 것을 우려하고,

환경과 노력의 힘을 통해 행복감을 성취할 수 있음을 믿는

‘심리주의자’와 ‘환경주의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부분을

여러 연구결과를 토대로 강조하였습니다.

 

 

 

마침 책을 읽으며 만났던, 이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기술’은 놀랄 만큼 단순했고

책을 읽으며 꼭 실천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 中>

 

  1.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
  2.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본다.
  3. 비교하지 않는다.
  4. 돈의 힘보다 관계의 힘을 믿는다.
  5. 소유보다 경험을 산다.
  6. 돈으로 이야깃거리를 산다.
  7. 돈으로 시간을 산다.
  8. 걷고 명상하고 여행한다.
  9.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발견한다.
  10. 비움으로 채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마태복음 19:21

 

 

사소한 일을 사소하게 여길 수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은 이 간단해 보이면서도 어려운 실천의 반복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사소한 것에 온 신경이 매몰된다면 행복의 크기는 제한될 것입니다”

 

 

 

 

 

 

Chapter 2. [의미있는 삶]

 

의미있는 삶에서의 일컫는 ‘의미(meaning)’는 무엇일까요?

 

의미있는 삶을 구성하는 ‘의미있는’ 행위란,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다음 네 가지 측면에서 어느 하나라도 속해야 할 것입니다.

즉, 중요한 일, 유용한 일, 이해가능한 일, 자신을 그대로 표현하는 일..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의미있는 삶을 위해,

삶을 구성하는 여러 개인 프로젝트의 의미를 아래 다섯가지 척도로 평가해보라고 합니다

 

  •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도
  • 성공 가능성
  • 재미
  • 타인의 지지 (프로젝트를 달성하는 데에 조력자 역할이 있는지)
  • 통합 (정체성과의 통합)

 

즉, 자신에게 도움이 되며,

성공가능성이 높으며,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성공하는 데에 타인의 지지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그 행위가 나임을 설명할 수 있는 일로서 삶을 영위해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늘 쾌락적인 일만, 늘 의미있는 일만 할 수 없습니다.

 

“즐거움과 의미는 양자택일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입니다.

무조건 의미만을 추구할 수는 없지만,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은

즐거움과 의미를 같이 추구할 때 이루어집니다.”

     

 

Chapter 3. [품격있는 삶]

 

마지막으로 교수님은

아래의 원칙을 기반한 품격있는 삶을 강조합니다.

 

  1. 자기중심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
  2. 여행의 가치를 아는 삶
  3. 인생의 맞바람과 뒷바람을 모두 아는 삶
  4. 냉소적이지 않은 삶
  5. 질투하지 않는 삶
  6. 한결같이 노력하는 삶
  7.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유혹을 이겨내는 삶: 과도하게 후견지명하지 않는 삶
  8. 가정(假定)이 아름다운 삶: 나처럼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가정하는 삶

 

 

 

 

 

후기를 마치며….

강연 이후 저는 이 분의 강연을 듣고 ‘굿 라이프’의 구체적인 그림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져보았고, 후기를 쓰고 있는 현재에는

내가 행복으로 느꼈어야 하지만 놓쳤었던 사소한 것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돌아보았습니다.

내가 더 좋은 기운 속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돕고 협조하는

ed:m 동료들과의 뒷바람과 격려를 견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혀에 신불이 나는 떡볶이가 주는 매콤함과 같은 강렬한 행복, 자극적인 행복만큼이나,

궁중떡볶이와 같은 담백한 맛, 소소한 행복감에도

기꺼이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선물했기를 바랍니다. :)

 

 

 

ed:m 지식마당은 다양한 지식, 경험, 교육 컨텐츠를 공유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ed:m의 대표 교육 브랜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