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영국대사관의 비자 심사 담당과장인 앤젤라 트롯과의 인터뷰

영국대사관의 비자 심사 담당과장인 앤젤라 트롯과의 인터뷰

5월은 많은 한국 학생들이 영국으로 출국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 달이므로 주한 영국 대사관 비자과가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주한 영국대사관의 비자 심사 담당과장인 앤젤라 트롯과의 일문 일답을 여기 게재합니다.

주한 영국대사관의 비자 심사 담당과장인
앤젤라 트롯

영국 유학을 계획 중인 학생들은 출국 전 무엇을 준비 해야 하는가?

“영국에서 6개월 이하의 기간 동안 유학 할 계획인 학생들은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다. 2003년 11월부터 6개월 이상 영국에서 유학하기를 원하는 신청자들만 출국하기 전 비자를 받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그 이전에는 영국에서 유학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영국에 도착한 공항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여름에 비자 신청이 쇄도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학생들이 비자 신청 계획을 미리 세우도록 장려하고 있다. 예정된 출국일의 3개월 전부터 비자 신청을 받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급하게 서류 작업을 하는 것은 피하기 바란다.

마지막 순간에는 오히려 친구들과 여유롭게 작별인사를 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주한 영국 대사관 웹사이트(British Embassy website)에서 비자 신청양식과 단계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대사관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우편 혹은 유학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인 학생이 12개월 동안 영국에서 유학할 계획이지만 6개월간 수업을 받은 후 휴가를 보내러 한국에 돌아올 계획이라면 그래도 그들은 비자를 받아야 하는가?

“그렇다. 그들은 복수 입국 비자를 받게 될 것이다. 그 비자가 있으면 학업 도중 여행을 위한 영국으로의 출입국이 가능하다.”

비자를 신청하려면 신청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신청자들은 신청 방법에 관하여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주한 영국대사관 웹사이트(British Embassy website)를 방문해야 한다. 이 사이트에는 다운로드 가능한 신청 양식과 명확한 내용의 안내서가 포함되어 있다. 신청서 외에 다음의 서류들도 제출해야 한다:

– 영국 교육기술부(Department for Education and Skills, DfES)에 등록된 교육
기관에서 보낸 입학 제의나 입학허가서(학업 시작일자와 종료일자 명시

– 교육 기관에서 보낸 학비 내역서

– 신청자가 현재 학생인 경우 해당 학교에서 발행한 재학 증명서와 휴학 증명서

– 학업기간 동안의 경비를 실질적으로 충당하는 경비조달자의 6개월 은행 계좌 거래

내역서(대개 신청자의 부모)

– 그 외 관련 재정 증명서류

– 비자 발급 수수료 – 현재는 153,000원(환율에 따라 달라짐)으로 현금이나 우편환으
로만 납부가능

– 최소 6개월 이상 유효기간이 남아있고 기재할 공란이 남아 있는 여권 (구여권 지참)

– 6개월 이내 촬영한 흰색 배경의 정면 칼라사진 1장

– 그 외 자세한 사항은 대사관 웹사이트(www.britishembassy.or.kr) 참조

우리 웹사이트 방문자들이 본인의 비자 신청서를 올바르게 기입을 했는지, 모든 구비 서류들을 첨부했는지를 알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신청서는 한글 번역본이 있으므로 보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영어로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청서의 양식은 최대한 사용자가 이해하기 편하도록 고안되어 있으므로 비자 신청자들 중 이 양식이 복잡하다거나 작성하기에 어렵다고 불평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비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입국자가 비자 없이 영국에 입국하려고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영국에 도착하면 입국이 거절될 것이고 본인의 비용으로 한국으로 되돌아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비자를 받기 위해서 주한영국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또 여권에는 출입국관리소에서 찍힌 ‘입국거부’ 도장이 있을 것이며, 이는 영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을 방문하려고 할 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한 국가의 출입국법을 어기려는 시도는 중대한 문제로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이것은 범죄행위로 간주 된다. 처음부터 충분히 출입국 규정을 숙지하고 그에 따르는 절차를 올바르게 준수하는 것이 훨씬 더 쉬운 방법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영국을 방문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수의 학생들이 비자 신청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비자 신청시 구비해야 할 서류들에 대해서도 정확하지 않은 조언을 받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잘못된 정보와 방식으로 신청자들의 비자는 거부될 수 있다. 우리는 비자가 거절되었던 동일한 학생들이 올바른 서류들을 구비해서 재신청한 후 비자를 발급받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게 된다. 학생들이 고모, 삼촌 등 다른 친척들의 재정 관련 서류들을 제출한 후 부모들의 재정 증명서류도 없이

부모들이 그들의 학업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잘못 진술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얻기보다는 대사관 웹사이트를 방문하기를 바란다 . 여러 번 되풀이 해서 비자를 신청하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신청자 본인은 물론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우리 대사관은 신청자들이 처음부터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목적으로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신청자가 비자 신청서를 우편으로 보내는 경우 신청자가 비자를 받을 때까지는 평균 얼마의 기간이 걸리는가?

“비자과에서는 신청서 접수 후 대부분의 (90% 이상) 심사를 24시간 안으로 처리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심사는 승인, 거절, 인터뷰 요청 혹은 추가 조회/문의를 위한 연장심사로 나뉜다.

심사가 승인으로 결정이 났다면, 비자 승인 절차를 모두 거친 후 여권에 부착될 것이다. 여권과 함께 제출한 원본서류 (복사본이 있는 원본 서류)은 모두 우체국 택배를 통해 택배 일정에 맞추어 배송될 것이다.

심사가 거절로 결정이 난 경우에는 여권과 함께 제출한 원본서류 (복사본이 있는 원본 서류)들과 거절 사유서를 동봉하여 마찬가지로 우체국 택배 일정에 맞추어 배송 된다.

만약 인터뷰가 요청 되는 경우, 비자과에서 직접 신청자에게 연락을 취하여 인터뷰 날짜를 주게 된다. 대개 신청 후 일주일 안으로 인터뷰를 받게 되지만, 최대 15일 까지 지연이 되는 경우도 있다.

신청서에 대한 추가 문의나 조회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비자 심사가 오랫동안 연기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는 영국 이민국에 정보/안내를 문의하거나 조회를 보내는 경우인데, 이민국에서 답변이 오기까지는 최대 25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는 이민법 절차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최대한 결정을 빨리 내리기 위한 노력은 계속 하고 있다. 영국 이민국으로의 조회/문의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구여권 제출인데, 구여권을 분실 또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필히 제출하면 심사 지연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출입국 관련 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관련 기록들을 모두 제출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대사관은 한국인 신청자들의 비자 신청을 좀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

“우리는 이미 신청자들에게 직접 대사관에 와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우편으로 신청하도록 권장함으로써 이미 신청절차를 간소화한 바 있다. 신청자들은 비자과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온라인 신청의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우편이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신청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오늘 이렇게 인터뷰를 한 궁극적인 의도는 대사관 웹사이트 방문자들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비자를 미리 신청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 위해서이다. 요즘에는 신청자들이 출국 예정일보다 훨씬 앞당겨서 두 달 정도는 미리 비자를 신청하고 있으므로 임박한 순간에 신청하면서 겪게 되는 걱정을 덜게 된 부분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영국으로 출국하기 3개월 전 부터 비자 신청은 가능하다. 더 많은 신청자들이 비자를 미리 신청함으로써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들을 늦은 비자 신청으로 인해 걱정하면서 보내기보다는 학업을 준비하고 영국 방문 계획을 세우며 작별 파티를 즐기면서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