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년, 한국에서 유학준비 어떻게?
조기유학에서 학·석·박사 단계별 준비 과정
*도움말-런던유학닷컴 서동성 대표
1. 조기유학
● D-1년(10월 말까지) → 학교 검색 및 선정, 입학지원
대부분의 미국, 영국 사립학교는 9월 초에 새 학기가 시작되며 입학 학교 선정 및 지원은 보통 학기 시작 일 년 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는 사립학교의 입학 지원이 선착순으로 마감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 사립학교에서 준비된 학생은 미리 지원 후 시험을 본다고 생각해 준비가 늦어지면 입학 지원 기회조차 주지 않는 사례도 있다. 때문에 한국에서 D-1년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유학컨설팅 업체를 선정하거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학교를 결정한 후 지원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다. 서류 지원 시에는 2~3년의 생활기록부는 물론이고 그룹 활동, 음악, 미술,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기록을 상세하게 증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 지원 학교의 개수는 제한이 없으나 대개 3~4개의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 D-11~9개월(11월~내년 1월) → 학교 자체 입학시험 및 인터뷰
11월부터 내년도 1월 사이는 외국 사립학교에 입학 지원한 초중고 학생들이 입학 테스트를 치르는 시기이다. 시험 과목은 영어, 수학, 지능테스트를 기본으로 하며, 대부분 학교 자체적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시험을 실시한다. 입학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입학담당자 혹은 교장선생님과 인터뷰를 보게 된다. 입학시험은 대게 현지 사립학교에서 보는 것이 원칙이나, 국제학생의 경우에는 입학 시험지를 국내 컨설팅 업체로 보내 담당자의 감독 하에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유학컨설팅 업체와 학교와의 관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인터뷰 역시 유선 또는 화상채팅으로 한국에서 대신 치를 수 있다.
● D-8개월(내년 2월) → 합격 여부 발표 및 추가 지원
입학시험과 인터뷰를 마치면 결과는 최소 4주 후에 받아볼 수 있는데 대개 합격 여부만 말해 주며 시험 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합격한 학교가 있다면 입학 여부를 결정해 정해진 기간 내에 학교에 알려야 하며, 정해진 기간이 지나게 되면 합격이 취소가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지원한 학교가 모두 불합격 했을 경우에는 입학 지원이 가능한 학교들을 다시 검색해 추가지원 한다.
● D-3~2개월(내년 7~8월) → 입학 서류(Joining Package) 작성 및 입학 등록
학교에 합격한 지원자들은 9월 학기 시작 전까지 입학 서류(Joining Package)를 작성하고 입학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입학 서류는 학교에 전반적인 정보를 등록하는 것에서부터 메디컬 서류, 각종 부모 및 가디언 동의서, 과목 및 예체능 수업 선택과 학교 유니폼 및 체육복 주문 등 필수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 많으므로 실수 없이 작성해야 한다.
2. 학·석사과정 유학(학사, 석사과정이 비슷해 이하 학사과정으로 통일)
● D-1년(10월 초) → 학교 선정 후 지원 서류, 어학점수 준비
미국, 영국대학의 학사과정 역시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새 학기가 시작되므로 입학준비 역시 조기유학과 같이 일 년 전부터 시작하면 적당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본인의 유학목적에 부합하면서 동시에 입학 가능한 대학, 학과를 찾는 것이다. 이후 목표 대학을 설정해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를 꼼꼼히 살펴본다. 또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입학요건 중 하나인 공인영어성적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 바로 영어공부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대학 입학에 필요한 영어성적 기준은 학교와 전공에 따라 학사, 석사, 박사 과정에 따라 모두 다르므로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입학처로 문의해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 D-9개월(9월~내년 12월) → 지원 서류 제출
9월부터 12월 사이는 본격적인 해외 대학 입학 접수가 진행되는 시기로 대게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학업계획서(SOP), 학부 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추천서 2부, 영어성적표(준비되었을 경우 선택적으로 제출가능), 포트폴리오(미술대) 등을 제출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서류는 학업계획서인데 자기소개서가 하나의 포맷으로 합쳐진 형태로 손이 많이 가면서, 합격에 많은 영향을 주는 중요 서류여서 미리 여유 있게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또한 영국이나 일부 인기 있는 미국 명문대학은 지원 시스템이 선착순 심사(Rolling Based System)로 진행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지원 접수는 최대한 빨리 할수록 유리하다.
● D-7개월(내년 2월) → 합격 여부 발표
대학 입학지원은 접수를 마치면 최소 6주 후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합격, 불합격(영국의 경우 비조건부 합격(Unconditional offer)과 조건부 합격(conditional offer)으로 나뉜다. 비조건부 합격은 입학을 허가한다는 최종 합격통지로 지정된 공인영어성적을 제출 한 경우에 주어지고, 조건부 합격은 영어성적 점수가 충족 될 시 입학을 허가하겠다는 것으로 일단은 기본적인 지원 서류에 대한 합격을 의미하며 추후 영어성적을 제출하면 최종합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에 따라 해당 학교 최종 입학과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 D-5~2개월(내년 5~8월) → 합격 이후 유학 준비
대학 입학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면 이제 유학생활에 필요한 기반을 준비하는 일만 남았다. 제일 먼저 할 것은 8~9월은 여름휴가와 방학 동안 귀국한 유학생들의 출국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미리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기숙사에서 생활 할 것인지 따로 집을 얻을 것인지 결정하고, 현지에서 사용할 신용카드나 통신수단 등을 미리 국내에서 알아보고 가면 초기 적응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일부 학교의 경우 국제 유학생의 보험 가입을 의무화 하거나 권장하고 있으므로 혹시 모를 각종 긴급사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보험사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외에도 학교 내에 마련된 동아리나 커뮤니티, 지역 명소 등도 미리 알아두면 유용하다.
3. 박사과정 유학
미국 박사 과정의 경우 석사 과정 준비와 비슷하지만 영국의 경우에는 지원 준비 전에 미리 한국에서 준비해야 되는 단계가 있다. 바로 연구지도 교수를 찾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자신만의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워크(Coursework·최종 성적 환산에 포함되는 과제 등의 수업 활동) 과정과 박사 시험에 통과한 이후에 논문을 쓰기 시작하지만, 영국은 코스워크가 없고 논문 기간만 있어 수업 역시 스스로 연구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각 대학의 요람을 참고하거나 각 학교의 웹 사이트에 방문해 학과나 대학교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고, 본인의 연구를 가장 잘 지도해 줄 수 있는 대학, 교수를 찾아야 된다.
지원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는 미리 해당 학과를 통해 지도 교수에게 연락하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연구 주제 및 과정에 대한 연구 계획서(Research Project)를 작성해 지원서를 내도 좋다는 내용으로 확인을 받는 것이 좋다. 해당 교수가 지원서를 내도 좋다고 하면 지원 자격을 얻게 되며, 이후 석사과정처럼 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대게 지원 자격으로는 관련 학과 석사 학위 소지자로, 영어 성적 IELTS 6.5~7.0 토플 92~100, 관련 분야 실무 경력 등을 요구하므로 해당 조건에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고, 입학 지원서, 최종학교 졸업 및 성적 증명서(영문), 학업 계획서, 영문 추천서 2부, 연구 계획서 등의 지원서류가 필요하므로 미리 여유있게 준비한다.
‘제 2회 영국유학박람회’를 개최하는 ㈜이디엠에듀케이션의 런던유학닷컴 서동성 대표는 “보통 유학이나 어학연수는 1년 전부터 미리 수속 절차를 밟아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가을에 신학기가 시작되는 미국, 영국 학제를 기준으로 하면 지금 이맘때가 유학 갈 국가나 학교를 알아보며 준비에 돌입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처음 준비할 때는 잘 모를 수도 있으니 가을 이맘때쯤 집중적으로 열리는 유학박람회를 참고하면 유용하다. 각 국가 주한 대사관이나 유학전문기업, 교육기관 등 주최 기간이 다양하니 최소한 3군데 이상 방문해 국가, 지역별로 어떤 대학이 있고, 어떤 전공이 강세인지, 학비나 물가 수준은 어느 정도 인지 미리 감각을 익혀두는 것이 초기 국가, 학교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기유학서 석·박사과정까지… 목적별 유학준비 이렇게 서울경제 201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