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문 디자인대학 입학 어떻게?
[2013-10-10] 산업 전반에 걸쳐 디자인 영역이 고루 발달해 있는 영국은 전문 예술가 양성에 필요한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매년 많은 한국 학생들이 아트유학을 위해 찾는 나라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예술전공으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영국 명문예술대학 8개교가 12일(토)부터 이틀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4층에서 열리는 ‘제4회 영국유학박람회’(www.ukedufair.com)에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다.
제4회 영국유학박람회의 도움으로 영국 명문디자인대학 입학 준비 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영국 디자인대학 학제시스템
영국 디자인대학의 학제시스템은 크게 국제학생들이 대학 입학 전에 미리 전공분야의 사전지식을 습득하고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수하는 대학예비과정(Foundation Course, 9개월)과 학사(3년), 석사(1~2년)로 구분된다. 학기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개 9월, 간혹 1월에 새 학기가 시작된다. 학비는 전반적으로 평준화되어 있지만 통상 디자인 유학을 하려면 연간 최소 이천만원에서 삼천만원 정도의 경비가 필요하다.
● 입학 요건
디자인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영문 성적/졸업증명서, 토플(TOEFL) 또는 아이엘츠(IELTS) 영어성적표,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해야 한다. 영국대학의 학사과정 입학지원을 총괄하는 기관 유카스(UCAS•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s Service)를 통해 원서접수를 할 수 있으며 지원 시 별도의 지원비가 발생한다.
● 사전 입학심사회로 명문디자인대학 입학
영국 디자인대학의 최대 장점은 실력 있는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입학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건부입학(Conditional Offer)을 바탕으로 한 ‘사전 입학심사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1~2회씩 각 영국대학 교수나 입학담당관이 한국을 방문해 본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일대일 미팅을 갖고 사전입학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통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국내 대표사무소 유학원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때에 따라 유학원에서 주최하는 유학박람회에서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 사전 입학심사회 준비 방법
학사과정 입학심사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추천서, 포트폴리오, 영문 성적/졸업증명서, 영어공인인증 성적표, 여권사본, 지원서, 자기소개서 등을 준비해 제출해야 한다. 입학심사 전까지 준비기간이 촉박해 모든 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포트폴리오만이라도 우선 준비하면 인터뷰에 참가할 수 있다.
● 사전 입학심사회 합격 노하우
입학심사의 합격 당락을 결정짓는 첫 번째 요소는 잘 만들어진 포트폴리오이다. 영국 미대 입학심사에 있어서는 포트폴리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만큼 본인이 가진 능력, 즉 개성과 창의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국대학은 작업의 중간 과정 역시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리서치 작업이나 스케치북을 포트폴리오와 함께 가지고 오면 유리하다. 두 번째로 영어실력도 좋은 점수를 받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원자의 발음이나 문법 보다는 자신을 소개하고 본인의 작품에 대한 의견을 분명히 피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더 높게 평가하므로, 영어에 자신이 없더라도 본인 작업에 대한 설명 정도는 직접 말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준비를 해 와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앞에서 말한 지원 서류를 빠짐없이 준비하자.
이번 박람회를 주최하는 edm유학센터 서동성 대표는 “영국 디자인대학 대부분이 3년 과정으로 교양수업 없이 전공에 매우 집중된 커리큘럼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며 “이번 제4회 영국유학박람회에는 킹스턴대학교 등 유명 예술대학의 본교 교수가 직접 방문해 입학심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니 영국 아트 유학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가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명문디자인 대학 입학 준비 노하우 2013.03.13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