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행사

edm 본사 공간디자인 PROJECT

직장인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어디일까요?

그곳은 바로 각자의 일터입니다. 그런데 그곳은 과연 일만 하는 곳일까요? edm에서 정의하는 업무공간은 일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하루하루 동료들과 일상을 쌓아가고, 일을 통해 배움과 성장의 가치를 찾으며, 개인의 꿈을 설계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즐겁게 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그 안에 edm다운 철학을 담아 내기 위해 고민했던 지난 10여개월의 기록들을 이곳에 소개합니다.

 

발견하라.

구글코리아, 안랩에서 시도된 공통분모 찾기

최근 국내에서도 큰 사옥과 화려한 인테리어를 가진 기업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인테리어 안쪽에 있는 실제 직원이 일하는 업무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멋진 공간보다는 edm 구성원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다른 업체의 사례들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국내의 다양한 업체의 업무 공간, 직접 방문 가능한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그들의 업무공간안에 우리가 찾는 답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효율 중심의 회의실과 협업이 용이한 자리배치를 통해 우리의 답을 발견하다

 

효율과 기능을 생각하다.

공간의 구분으로 업무 향상과 리프레시의 확장

새로운 사무실 이전을 준비하고 고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효율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업무공간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업무에는 좋은 컴퓨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이 원하는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어서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운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고민했습니다.
직원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기에 효율을 가장 먼저 고려했고, 두번째로는 각 공간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기존의 공간 개념을 성격에 맞도록 분리, 각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돌아보다.

기존에 쓰던 사무실은 공간의 중복과 겹치는 동선으로 업무와 미팅 그리고 리프레시에 대한 별도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구획을 나누어 본사 직원들의 업무 향상뿐 아니라 휴식의 개념을 넘어선 리프레시를 위한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공간의 경험이 중요하다.

각각의 공간에 맞는 컨셉을 부여하고 디자인하다

공간을 기획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점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각각의 공간이 개성 있으면서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직원들의 사용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좀 더 명확한 구성을 위해 공간을 3가지로 나누고 공간의 목적에 맞는 컨셉을 부여했습니다.

업무의 치열함과 리프레시의 여유가 함께 공존하는 곳 edm의 브랜딩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CONSULTING

컨설팅 구역은 외부 고객과 만나는 공간으로 edm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첫인상을 남겨주는 아주 중요한 공간입니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소통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하는 이 곳은 부담과 위압감이 아닌 edm의 기분 좋고 자유로운 에너지가 전달되는 느낌을 주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슬로건인 ‘Love your dream’이 눈에 띄도록 배치

 

edm은 고객에게 꿈꾸는 것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고객과 만나는 상담실은 고객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설계를 하는 공간입니다.
‘상담실에는 무엇을 어떻게 담아야 할까?’라는 메시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과하지 않도록 브랜드에 정체성을 보여주는 기획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꿈꾸게 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너의 꿈 런던에서’, ‘너의 꿈 뉴욕에서’… 등의 문구와 함께 각 도시의 랜드마크를 직접 그려 edm 특유의 친근함을 표현했습니다.

 상담실 입구 사이니즈 디자인, 각 도시의 랜드마크 일러스트로 친근함을 표현

 상담실은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유학에 대한 기대에서 오는 설레임을 주고 싶은 공간입니다.

 

CORE

이전보다 업무환경이 복잡해 지고, 직무가 다양해지면서 조직 및 개인간의 소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추친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서의 구성원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협업의 목적에 맞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직원들이 업무환경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내는 게 첫번째 과제였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개선할 사항은 무엇인지 찾아내기 위해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직원의 요구사항이 있어서 설치했던 개인 수납장은 활용성이 떨어져 사용하지 않는 상태였고, 오히려 개인적으로 필요한 자료나 짐들이 이곳저곳 쌓여 있어 불편했었습니다. 최대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새롭게 구성해야 했습니다.
업무공간 한쪽 벽면에 옷장과 공용 수납장을 배치하여 공간에 대한 기능과 효율을 살렸습니다.

     변경 전                                          변경 후

 

기존의 자리배치는 칸막이로 모든 팀원들이 분리되어 있는 형태였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업무 특정 상 직원들끼리 PC화면 없이 이야기로만 의견교환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한 팀을 하나의 단일 공간으로 몰아넣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언제나 뒤로 돌아서 다른 팀원들과 간단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자리배치의 표준을 변경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이다.

직원들 책상 근처에는 스툴형 의자를 배치해 직원들이 서로 의논할 일이 있으면 편하게 옆자리에 와서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REFRESH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 ‘마당’
‘마당’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라고 정의합니다.
옛부터 마당이란 인공의 자연으로 조성된 현대의 주택과 달리 다양한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마련된 공간입니다. 집안에 잔치나 큰일이 있을 때는 마당에 멍석을 깔아 손님을 접대하였으며, 더운 여름날 저녁 더위를 피해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곳도 마당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의미로 이 공간은 edm의 직원들을 하나로 연결시켜 주며 다양한 만남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쉼이 있는 여유로움을 주기도 합니다.

직원들을 하나로 연결시켜 주는 만남과 소통의 중심지, 마당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마당은 단순히 놀고 쉬는 공간이 아니라 또 하나의 업무 공간입니다.
최근에는 ‘스타벅스’ 같은 카페를 단순히 휴게공간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업무 또는 회의를 진행하며 기분전환도 하고 일의 능률을 올립니다.
카페의 개념은 이제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간단한 미팅이나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은 개인별 집중 업무공간 등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업무의 절반은 회의라고 할 정도로 회의나 간단한 미팅들이 많습니다. 한정된 공간에 회의실 개수만 늘릴 수는 없으므로 edm도 회의실 확보 문제로 고민해야 했습니다.직원들의 다양한 형태의 회의 특징과 형태를 분석해보니 협의와 의사결정, 정보공유, 면담으로 분류할 수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하는 미팅

사용목적에 따라 분류하면 간단한 회의나 미팅은 꼭 회의실에서 해야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딱딱한 분위기의 회의실 대신 카페 분위기가 나는 공간에서 미팅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마음껏 자유로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오픈형 회의실입니다.
마당을 기획하면서 여러 직원들의 목소리 중 하나가 편안하고 기분 좋게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 직원들의 동선을 분리해 오픈형 주방 앞에 커다란 바테이블을 설치하여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초점을 두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도 이용할 수 있어 늘 향기로운 커피향이 멈추지 않는 곳입니다.

 

 edm의 특별한 복지 혜택 중의 하나인 과일 제공,
싱싱한 제철 과일이 매일매일 바테이블에 쌓여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마당 곳곳에는 직원들의 업무효율 향상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토닥토닥, 강남 대로의 풍경을 바라보며
업무의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입니다.

 

 인기가 많은 탁구, 매일 계속되는 탁구게임으로 직원들의 탁구 실력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제 1회 edm탁구대회가 열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축구게임과 고전 격투게임을 즐기는 직원들
재미있게 일할수록 업무 능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edm의 비전과 철학을 담아내다.

핵심가치를 녹아내다

비전과 철학을 담아 내기 위해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다양한 공간과 시설 등이 모두 edm이 지향하는 브랜딩 철학과 일관성 있게 적용되어야 했습니다. 각각의 공간속에 edm의 핵심가치를 녹아내는 방법을 고민하며 기획했습니다.

교육과 성장의 가치

본사 확장 이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은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직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에 edm의 핵심가치를 표현하여 일상속에서 동기부여를 하자는 생각이 모아졌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곳이 본사 출입구와 회의실입니다.

본사 입구에 붙어 있는 문구 ‘Start with why?’

 본사 업무 공간 쪽으로 돌아오는 벽면에 붙어 있는 문구 ‘목표’

edm의 자랑, 독서모임의 역사
 매달 전 직원에게 도서를 지원, 함께 책을 읽어 토론하는 모임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회의실 입구 사이니즈 디자인
구성원들과 동기 부여하며 나누고 싶은 문구를 선정
일러스트로 위트 있게 표현했습니다.

 

교육을 연결하다.

마당은 공연과 강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곳은 컨퍼런스, 독서모임, 강의장 등의 회사 내부 행사를 위해 사용되어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당에서 진행하는 외부 강사 초청 강의로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공유합니다.

 

edm답다는 것

회사의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을 보면 그 회사를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듯이 우리가 일하는 공간속에 기업의 고유한 문화를 담아내는 작업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dm다움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인테리어 외주업체의 제안과 선택을 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었고 내부 구성원들로 선발된 TF팀이 주도하여 구성원들이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나의 집이자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속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edm답다는 것, edm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edm과 함께 행복한 꿈을 꾸기를 기대합니다.

Love your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