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識마당

포노사피엔스 – (최재붕’포노사피엔스’ 저자)

이번 지식마당은 6월 독서모임 선정 도서였던 ‘포노 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붕 교수님께서 ‘제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edm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격동의 시대, 최 교수님의 말씀을 빌리면 혁명의 시기를 살아내는 중입니다.

K-pop의 열풍속에서 어떤 기획사나 그룹도 아직 아무도 이뤄내지 못했던 빌보드 1위를 어느 중소 기획사의 BTS라는 그룹이 TV나 전통적인 등용문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과 그 플랫폼으로 엮어진 팬덤의 힘으로 달성해 냅니다. 또한 약 15년간 주요 방송사의 광고매출이 (3대 공영방송 기준) 서서히 감소하여 반토막이 나는 통계와, 모바일 광고매출 대 TV, 신문 광고매출 대비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해 보면, 문화적으로도, 그리고 자본적으로도 Digital Media의 힘이 날로날로 강력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뿐일까요? 저희가 은행일을 보거나 쇼핑하는 패턴도 저희가 인지할 틈도 없이 바뀌고 있는데요.

왜일까요? 그리고 이 혁명을 헤쳐가는 저희는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변화를 필요로 할까요?

 

 

 

불과 스마트폰의 등장 후 10년 만에 시장의 생태가 달라지고, 생각하는 방식, 소비심리 및 소비행동…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이른바 신문명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죠. 대부분의 인류는 자발적 선택의 결과로 스마트폰을 각자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을 최 교수님은 “호모 사피엔스“에서 “포노 사피엔스”의 진화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진화의 특징은, 생존에 유리한 것을 가져가지 불리한 것을 가져가지 않는 것입니다. 즉, 인류는 자발적인 선택으로 스마트폰을 자신의 삶의 연장선상으로 끌어들이고, 이것은 나비효과가 되어 저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큰 문명의 변화를 도래시킨 것입니다.

 

이 변화는 사람에 따라 민감하게도 둔감하게도, 그리고 반갑게도 두렵게도 다가올 수 있는데요. 확실한 것은 이 흐름은 실재(實在)하고, 그 격동성은 지표로도 확인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기업들의 판도는 급격히 변화해 왔습니다. 2011년과 2018년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보면, 11년도에는 주로 에너지, 금용사들이 10위권을 석권했던 것에 반하여, 18년에는 상위 5개 기업이 모두 IT기반이고, 11년도에는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었던 IT기반의 중국발 신흥 강자들의 존재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디지털 신문명에 대응하기 위해서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고 최 교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미래기술 3콤보로 디지털 플랫폼, 빅데이터, 그리고 AI를 말씀하셨는데요.

 

디지털 플랫폼의 경우에는, 기존의 대중매체가 소수의 공급자가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생각을 복사하는 형태였던 반면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각자 보고싶은 정보미디어를 선택하고, 그리고 소비자들이 생산자들이 될 수 있게끔 제작의 장벽은 낮춰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권력이 주어지게 된 것이죠. 그리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킬러” 콘텐츠나 상품들이 기존의 골리앗들을 넘어뜨리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에서 벗어나서 성공하는 플랫폼 그 자체를 보면 각 개인마다 특성화된 소비를 권장하고 발생시킬 수 있는 데이터 테크놀로지 (빅 데이터) – 즉, 개인 마다 발생되는 데이터들을 묶어서 분석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다시 개인별로 큐레이팅할 수 있는 기술력 (빅데이터/AI) 또한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선택권을 더 많이 가지지만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 정확하게는 원할 만한 상품을 정확히 핀포인트 할 수 있는 지능화된 시스템이 핵심인 것이죠.

하지만 최종 선택권은 결국 소비자에게 있습니다. 아무리 핵심 콘텐츠나 상품이 소비자에게 추천된다고 한들 그것에 소비자가 만족하느냐 마냐는 결국 그 콘텐츠/상품의 퀄리티에서 옵니다. 즉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킬러” 요소의 유무가 승부처가 되는 겁니다. 그 부분에서의 해법은, 아직은 인간만이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만이 앵프라맹스를 (Inframince – 눈에 보이지 않는 미묘한 차이) 감지하고, 그것에서 의미를 찾고 또한 자신만의 감성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묘하지만 결정적인 상품/서비스의 차이를 (앵프라맹스) 만드는 디테일과, 그것을 연결해줄 수 있는 지능적인 플랫폼, 그리고 그 콘텐츠에 반응해주는 소비자. 이 삼위일체가 이 혁명에서 개인 또는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변화를 이끌어주는 핵심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최 교수님은 강 말미에 “혁명은 다른 말로 기회이기도 하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디지털 플랫폼의 도래로 인해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대한 이해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탐구와 이해를 토대로 주체적으로 이 흐름을 타고 기회를 활용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