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識마당

『최고의 조직 – 리더가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저자 김성준 

‘지식마당 여덟 번째 이야기

5년이라는 시간동안 edm은 코로나와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독서모임 리부트’를 시작했어요. 함께 선정한 책 『최고의 조직』은 좋은 조직을 고민하는 리더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 좋은 조직을 위한 구성원의 역할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 김성준 교수님은 ‘조직문화, 왜 중요할까요?’  ‘좋은 조직문화, 과연 무엇일까요?’ 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식마당에서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교수님에 따르면 조직에는 미션, 비전, 목표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건 우리 조직의 미션과 비전, 목표에 비추어 아래와 같은 질문에 답을 해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어떠한 정신, 태도, 방식으로 일할 것인가?’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소통, 회의, 보고, 의사결정, 협업, 문제해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
‘만약 실패가 벌어진다면 실패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조직마다 회사를 대하는 방식,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 주의 집중을 쏟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 하나하나가 모여 조직의 습관을 만든다고 설명해주셨는데요. 특히 조직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라며 예시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여기 A와 B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A사의 최고 결정권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거 누가 이렇게 했어?”
그러면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자기방어 기질로 인해 ‘나는 아니다’라고 합니다. 범인(?) 찾기에 집중하게 되죠. 그러다 문제가 반복되면 내부 구성원들끼리 내부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반면 B사는 문제 발생시 최고 결정권자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거 빨리 해결합시다.”
구성원들은 문제 해결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됩니다. 

조직은 ‘일하는 방식’이 곧 경쟁력입니다.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A사는 서로 분쟁하기에 바쁩니다. 그러는 사이에 B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B사의 경쟁력이 A사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조직과 리더십에 대해서는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서 설명해주셨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부분입니다.

① 북한산 매일 등반 ② 에베레스트산 정복 ③ 아마존 탐험

작지만 목표를 설정한 후 지속적으로 꾸준히 달성해가는 ‘북한산 매일 등반’형, 거대한 목표를 세운 후 진취적인 자세로 한 단계씩 목표에 다가가는 ‘에베레스트산 정복’형, 남들이 꺼려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 탐구하고 개척하는 자세로 나아가는 ‘아마존 탐험’형이 있는데요. 아마 다른 직원분들도 우리 팀은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설명을 듣고 나니 업무마다 팀의 개성이 다른 것처럼 조직의 유형마다 그 조직이 갖고 있는 문화가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은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공동의 목표를 어떻게든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개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직장인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개인의 성장이 나 혼자만 똑똑해지고 나 혼자만의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면, 조직의 성장은 문제를 인식했을 때 어떤 습관을 들이고 어떻게 소통하고 어떤 효율적인 협업을 해나가냐에 따라 함께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책에 담지 못했던 사례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식마당을 통해 최고의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edm 구성원들이 어떠한 생각과 태도로 업무에 임해야 할지 돌이켜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희망합니다.